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 댄스와 오라클 월마트가 함께 하는 새로운 기업 틱톡 글로벌의 출범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틱톡은 텍사스에 본사를 두고 2만5000명을 고용할 것이며, 대규모 펀드를 설립할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설명했다.
이어 "새롭게 출범하는 회사는 오라클과 월마트에 의해서 운영될 것"이라면서 "모든 권한은 오라클과 월마트에 있다"고 강조했다. 월마트와 오라클은 틱톡 글로벌의 53% 지분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을 이용할 경우 사용자의 정보가 중국 공산당에 넘어갈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국가안보를 이유로 틱톡 앱 사용을 금지한 바 있다. 이어 틱톡 매각을 요구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한 대형 기업들이 인수자로 거론됐으나, 결국 틱톡과 손을 잡게 된 것은 오라클과 월마트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과 오라클 측의 합의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이번 합의로 안보에 대한 우려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틱톡은 이날 "틱톡과 오라클, 월마트의 제안이 미국 행정부의 안보 우려를 해소하고 틱톡의 향후 미국 내 미래에 대한 의문점을 해소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7일 바이트댄스가 틱톡글로벌의 미국 기업공개(IPO) 계획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상장은 1년 이내에 이뤄질 수 있으며 이들 수익금 중 일부인 50억 달러는 교육기금의 재원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이번 거래는 중국 당국의 승인도 필요하다. 그 때문에 향후 중국 정부의 입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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