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클레이튼, NFT 활용한 디지털 자산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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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강일용 기자
입력 2020-09-2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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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NFT 활용한 디지털 자산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가 클레이튼을 대체불가토큰(NFT)을 발행하고 거래할 수 있는 글로벌 디지털 자산 플랫폼으로 전환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그라운드X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최한 핀테크 트렌드 세미나에서 "클레이튼의 미래 계획은 디지털 자산을 보유하고, 거래하는 순환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다"며 디파이가 이를 현실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디파이 생태계에서 발행된 자산이 사용자 신뢰를 확보해 전 세계적으로 거래빈도와 규모가 커질수록 제대로 된 실 사용사례를 만들 수 있는 상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주력하고 있는 사업인 NFT를 포함해 각종 데이터, 저작권, 채권, 쿠폰, 상품 등을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해서 클레이튼 플랫폼을 통해 거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디지털로 전환된 자산은 카카오톡 암호화폐 지갑인 클립에서 관리할 수 있다.

◇블록체인 게임 심의 또 연기... 특금법 시행 전까지 통과 어려워

스카이피플이 개발한 블록체인 게임 파이브스타즈의 심의가 또 연기됐다. 게임 내 아이템을 이용자끼리 거래할 수 있는 대체불가토큰(NFT)으로 개발한 것이 심의 연기 사유다.

스카이피플에 따르면 게임물관리위원회는 '파이브스타즈 포 클레이튼'에 한 번 더 등급 결정 연기를 통보했다. 한 달 전에 이은 두 번째 심의 연기다. 사실상 내년 3월 특금법 시행과 문체부 시행령 마련 전까지 관련 심의를 무기한 연기하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게임위는 스카이피플에 "블록체인을 활용하지 않는 일반 게임 콘텐츠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블록체인과 NFT를 이용해 게임 아이템을 개인 자산화하는 것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전해왔다.

모바일 게임의 경우 게임위 대신 구글과 애플의 자율심의만 거쳐도 발매할 수 있다. 하지만 스카이피플은 향후 규제가 생기고 이에 따른 법률해석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만큼 계속해서 게임위의 심사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리브라협회, 전 HSBC 유럽 지사 대표 영입

페이스북이 추진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결제용 암호화폐인 리브라(Libra)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관리하기 위한 비영리 단체인 리브라협회가 영국계 은행 HSBC의 유럽지사 대표 출신의 전문가를 영입했다.

협회는 지난 17일(현지시간) 공식 사이트를 통해 제임스 에멧 전 HSBC 경영진을 운영 부문 총괄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에멧은 다음달 1일부터 리브라네트워크의 운영 총괄을 맡게 된다. 리브라네트워크는 결제 시스템의 개발과 운영을 담당하는 리브라협회 자회사다.

에멧은 글로벌 금융기업 HSBC에서 25년간 근무한 금융 전문가다. 사업, 전략, 기술, 운영 분야의 풍부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HSBC 영국 및 유럽 법인 CEO로서 영국, 유럽,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버뮤다 시장을 관리한 바 있다.

리브라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을 성공적으로 발행하기 위해 다수의 전문 인재들을 영입하고 있다. 올해 스티브 버넬 수석법률책임(CLO), 스털링 데인스 수석준법책임(CCO), 스튜어트 레비 최고경영자(CEO) 등이 새로 합류했다.

◇크라켄, 암호화폐 거래소 최초로 은행 설립 인가 취득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이 암호화폐 기업 최초로 은행을 설립한다.

16일 미국 와이오밍주 은행위원회는 크라켄이 제출한 특수목적 예치기관(SPDI) 설립 인가 신청을 승인했다. 크라켄이 은행 설립 절차를 마치면 와이오밍주에서 2006년 이후로 처음 나오는 신생 은행이 된다.

새로 설립된 크라켄 파이낸셜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게 된 데이빗 키닛스키 크라켄 상무이사는 "은행 지위를 얻어 연방 결제 인프라를 직접 이용할 수 있게 됐고, 고객들을 위해 금융과 자금 조달 옵션을 좀 더 원활히 통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자리를 잡는 대로 새롭고 다양한 상품들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기관들을 상대로 고품질 수탁서비스, 디지털 자산 체크카드, 보통예금, 새로운 형태의 자산군 등 여러 가지 상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라켄은 SPDI 인가를 신청할 당시의 자기자본비율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금융위원회에선 신규 은행의 자기자본 규모와 비슷한 2000만~3000만 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크라켄 파이낸셜은 우선 크라켄이 기존에 사업 관계를 맺어온 외부 금융서비스 제공업체들과 동일한 역할을 수행하다 향후 크라켄 제휴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고객 서비스 제공업체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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