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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가 대만 관광객 120명을 대상으로 '제주 회항 여행상품'을 내놨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올해 초부터 확산한 코로나19 여파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갈증이 그 어느때보다 커지기 시작했다.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는 이에 주목해 실제 우리나라를 다녀갈 수 있는 방한상품을 내놨다.
코로나19 여파에 국가 간 해외여행이 제한된 상황에서 대만 관광객이 착륙 없이 제주를 다녀갈 수 있는 이색 여행상품으로, 해외관광객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우리나라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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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 전 기내 단체 기념촬영을 하는 대만 관광객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이 상품을 구매한 대만 관광객 120명은 이날 타이베이 공항을 출발해 목적지인 제주공항에 착륙하지 않은 채 제주 상공을 떠돌다 대만으로 돌아갔다.
한·대만 관광 교류 재개 후를 생각하고 만든 상품답게 여행객 120명은 탑승 전 비행기 앞에서 한복 입고 사진 찍기 이벤트를 진행한 후 한국에 오는 동안 기내에서 한국 전통놀이 체험 등에도 참여했다. 한국 드라마를 통해 열풍을 몰고온 치맥(치킨과 맥주)을 기내식으로 맛봤고, 제주 관광 설명회와 퀴즈쇼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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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대만관광객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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