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궈진증권(國金證券, 상하이거래소, 600109)과 궈롄증권(國聯證券, 상하이거래소, 601456)이 인수합병(M&A) 소식을 알렸다. 궈진증권이 보유한 자사의 지분 7.82%를 궈롄증권에 매도하기로 한 것이다. 이와 동시에 궈진증권은 그간 발행했던 모든 지분을 궈롄증권에 매도하는 방식으로 흡수합병 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궈진증권은 중국 내 유명 증권사 중 하나로 꼽힌다. 반면 궈롄증권은 지난 7월말에서야 증시에 상장된 작은 증권사다. 업계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중국 화타이(華泰)증권은 두 증권사가 합병한 이후 중형증권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초 2019년 기준 궈진증권은 순자산 기준 중국 증권사의 23위 수준이었고, 궈롄증권은 59위였다. 다만 합병 이후 순자산은 284억 위안으로 20위권 이내로 들어갈 것이란 분석이다. 순이익 규모도 양사의 종전 순위는 각각 21, 43위었지만, 합병 이후에는 17위권에 해당할 것이라고 화타이증권은 내다봤다.
이에 따라 화타이증권은 궈진증권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했다. 이어 2020~2022년 지배주주귀속 순이익을 17.78억/20.07억/21.49억 위안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6.91%/12.89%/7.08% 늘어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0.59/ 0.66/0.71위안으로 예상했다. 또 예상주가수익배율(PE)은 26.01/23.04/21.52배로 예상됐다.
한편, 두 증권사는 21일부터 10거래일간 합병 진행을 위해 거래가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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