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찬 연구원은 "화학사업 실적호전에 따른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증가와 전지사업부 미래가치 반영, 이에 따른 순차입금 감소를 근거로 목표주가를 올렸다"고 밝혔다. 그는 "전지사업부 가치는 40조6000억원, 기초소재(화학) 사업과 생명과학 가치는 각각 26조8000억원, 2조2000억원으로 산출했다"고 했다.
LG화학은 올해 3분기 매출 7조8722억원, 영업이익 6983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저마다 7.2%, 83.6%씩 늘어난 수준이다. 백영찬 연구원은 "3분기 기초소재 영업이익은 56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8% 가까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IT제품 수요 증가로 고부가합성수지(ABS) 가격과 수익성은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했다.
이어 "최근 전지사업부 물적분할 결정 이후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단기 주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LG화학에 대한 매수를 권고하는 이유는 여전히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LG화학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생산능력 기준 세계 1위를 달성했고 내년에는 영업이익 기준 1위가 될 전망"이라며 "아직도 1등 프리미엄을 부여 받을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백 연구원은 "중요한 것은 전지사업 자체가 고성장을 지속한다는 점"이라며 "그린 뉴딜 정책을 통한 전기차 판매량 확대와 물류로봇, 모빌리티 등 전방수요처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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