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체육관·도서관에 KT 비대면 인증 플랫폼 도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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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09-2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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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수원시와 5G MEC 기반 공공 융복합 사업 업무협약

  • 관리자없이도 얼굴인식 후 출입통제부터 기록관리까지

업무협약식이 끝난 후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전홍범 부사장(사진 왼쪽), 수원시 조무영 제2부시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KT가 수원시 체육관과 도서관 등 공공시설에 비대면 방역 플랫폼을 구축한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공공시설 방역에 어려움을 겪는 지자체에 기술로 보탬이 되기 위해서다.

KT는 수원시와 5G MEC(다중접속 에지 컴퓨팅) 기반 공공 융복합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22일 오후 경기 수원 광교웰빙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전홍범 KT AI/DX융합사업부문장과 조무영 수원시 제2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5G MEC는 5G의 초저지연을 극대화하는 기술로 데이터를 지연없이 송수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KT는 이번 MOU에 따라 수원시 공공시설에 5G의 빠른 속도와 초저지연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얼굴인식과 발열 스크리닝, 자동출입기록 관리 등 비대면 방역 플랫폼을 구축한다. 비대면 방역 플랫폼이 구축되면 관리자가 일일이 발열여부를 확인하거나 출입기록을 하지 않아도 된다.

KT는 5G와 MEC, AI 등 ICT 역량을 활용해 공공 비대면 플랫폼과 솔루션 개발을 맡는다. 수원시는 KT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도서관과 체육관, 유치원과 같은 공공시설 이용을 지원한다. KT는 네트워크 에지 통신국사에 별도의 5G MEC 인프라를 구축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KT는 데이터 보안을 위해 별도의 5G MEC 인프라와 함께 APN(Access Point Name, 휴대전화와 특정 네트워크가 데이터 통신을 할 때 필요한 문자열) 기반의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적용한다.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은 하나의 물리적인 핵심(코어) 네트워크 인프라를 서비스 형태에 따라 여러 가상 네트워크로 쪼개는 기술이다. 각각의 네트워크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보안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KT와 수원시가 함께 추진하는 5G MEC 기반 공공 융복합 사업 중 비대면 방역 플랫폼은 올해 연말까지 도서관과 체육시설, 단설유치원, 박물관, 미술관 등 수원시 공공시설 46곳에 구축할 예정이다. 공공 비대면 플랫폼 기반 코칭 프로그램은 혼자서 할 수 있는 체조와 줄넘기 등 코칭 서비스를 수원시에 시범 구축한다.

전홍범 KT AI/DX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은 "수원시와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공공 분야에 5G MEC를 기반으로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KT는 차별화된 통신 네트워크와 ICT 역량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고객과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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