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아파트값이 폭등했던 세종에 공급 숨통이 트인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도시건축 통합계획방식에 따라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했던 해밀동 6-4생활권이 빠르면 9월 말 총 3100가구의 아파트 입주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1110세대, 1990세대 등 2개의 대단지로 계획돼 있으며, 현재 준공 절차를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해밀동 6-4생활권의 단독주택용지는 2019년 말 매각이 모두 완료됐고, 건축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인 세종테라스 마을은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이로써 세종의 집값이 어느정도 안정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장이 시작된 지난해 12월부터 올 8월까지 31.21% 올랐다.
세종시 고운동에 위치하는 '가락마을 20단지(호반베르디움 5차)' 전용 84㎡는 지난해 9월 3억원에 거래됐지만, 1년 만인 올 9월에는 6억9500만원에 거래되면서 131.7% 상승률 기록하기도 했다.
이같은 폭등의 원인으로 지난 7월20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공론화한 행정수도 이전 이슈가 지목됐지만, 근본적 원인은 공급량 부족을 꼽고 있다.
세종시 공급량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7월까지 매달 평균 157가구가 공급돼 이번 정부(2017년5월~2020년7월) 평균치(902가구)를 크게 밑도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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