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언급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 “교착 국면을 끊기 위해 멈춰서 있는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의 시계를 분침·초침이라도 움직이게 하기 위해 대통령이 할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이 오늘 아침에 메시지를 발신했다고 해서 당장 오늘 밤에 현실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인내심을 갖고 매일 준비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정치 지도자의 연설 메시지는 의지와 신념의 표현이다. 연설을 통해 비전과 가치, 가야할 길을 제시한다”면서 “대통령이 밝힌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의 구축은 바로 우리의 가치이자 비전, 그리고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현지시간 22일) 오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화상 회의 방식으로 열린 제75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에서 비핵화와 함께, 항구적 평화체제의 길을 여는 문이 될 것”이라며 유엔과 국제사회의 협조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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