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맥주로 600억원 투자 유치한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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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입력 2020-09-2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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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주맥주]



국내 수제맥주 스타트업 ‘제주맥주’가 상반기만 140억원의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브랜드 론칭 후 3년간 투자받은 누적 금액은 600억원에 달한다.

23일 제주맥주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는 브랜드 론칭 전부터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던 스톤브릿지벤처스 등 기존 투자사들을 비롯해 6개 기관이 참여했다.

제주맥주는 올해 상반기 편의점, 대형마트 등에 입점하고 매출 148억을 기록했다. 브랜드 론칭 후 매년 200% 이상 성장 중이다.

향후에는 투자금을 활용해 제주 양조장을 2배 가량 증설해 업계 최대 규모 생산력을 갖출 예정이다. 제주도 한립읍에 위치해 있는 제주맥주 양조장은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올해 연말부터 증설에 들어간다. 연간 생산량은 약 4000만 캔(500ml 캔 기준)으로 계획하고 있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는 “이번 성공적인 투자 유치는 수입맥주와 경쟁하는 한국 대표 맥주로 성장하는 제주맥주 비전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준 결과”라며 “앞으로도 계속되는 혁신과 도전으로 한국 맥주 시장의 질적 성장을 리딩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맥주는 세계적인 맥주 회사 브루클린 브루어리(Brooklyn Brewery) 아시아 첫 자매 회사로 2017년 8월 공식 출범했다. 론칭 3년 만에 전국 5대 편의점 전 제품 입점에 성공하고 중소벤처기업부 예비 유니콘 기업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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