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산업진출 유형 15개 기업 사업재편계획 승인…디스플레이·친환경차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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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09-2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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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이후 3년 만에 대기업 사업재편 승인

  • 업종・지역・상생형 기업群 단위 사업재편 추진

정부가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디스플레이·자동차 부품 기업 등 15곳을 선정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다. 기업의 혁신을 뒤에서 돕고자 자금 지원과 세제 혜택도 늘릴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열린 제27차 사업재편계획심의위원회를 통해 신산업진출 유형 15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기업 15개사는 사업재편 기간 동안 새로운 사업 분야 진출을 통해 약 2500여 명의 신규고용과 1조 5000억여 원의 신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이번 27차 사업재편에서는 정책적 중요성이 큰 혁신테마를 선정, 기업군 단위로 수요를 발굴하는 테마형 사업재편에 나섰다.

지원체계는 사업재편 전 과정의 지원을 강화한다. 부처 협력을 통한 맞춤 지원에도 나선다.

인센티브는 사업재편 리스크를 경감시키고, 성과 창출을 위한 실질적 강화에 집중한다. 현장의 수요가 많은 정책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사업재편 지원펀드를 신규로 조성한다. 중장기로는 세제지원을 강화한다.

이번 사업재편계획을 살펴보면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해 대·중견·중소기업 총 6곳이 선정됐다. 대기업이 사업재편계획 승인을 받은 것은 2017년 이후 3년 만이다.

친환경차로 진출하는 자동차 부품기업 6곳도 사업재편 계획을 추가로 승인했다.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차로 점차 변하는 흐름을 인식하고 관련 자동차 부품기업 6개 회사를 일괄 승인했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대·중견·중소기업이 함께 추진하는 디스플레이 사업재편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독보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사업재편 도전은 많은 위험이 따르지만, 기업과 산업이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 길이므로 이번 사업재편 활성화 대책을 계기로 산업생태계 전반에 변화의 움직임이 확산되기를 기대된다"라고 언급했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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