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이번 추석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부를 결정할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1차장은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 상황실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코로나19 확산 추세는 다소 멈췄으나 국내 하루 확진자 수는 100명 내외를 유지하고 있고 수도권 비중은 여전히 70%를 차지하고 있다”며 “산발적인 집단감염도 지역을 달리하며 발생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동과 접촉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고향 방문과 여행 대신 쉼이 있는 추석을 보내시길 부탁드린다”며 “특히 공직자 여러분은 솔선수범의 자세로 고향 방문과 여행 자제를 꼭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2일 국회를 통과한 4차 추가경정예산안 관련해선 지원금의 빠른 집행을 약속했다. 그는 “4차 추경예산안이 빠르게 결정돼 재확산 피해가 집중된 소상공인, 고용 취약계층, 생계위기 가구 등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추석이 시작되기 전에 최대한 빨리 전달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중대본 회의에선 의료기관 등의 손실보상 지급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 1차장은 “치료에 전념한 의료기관과 확진 환자의 방문으로 일시 폐쇄한 사업장에 대해 적절한 보상이 될 수 있도록 꼼꼼히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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