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인공수정 등으로 쌍둥이 등 다태아 출산율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쌍둥이 태아보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쌍둥이 태아보험의 경우 일반 태아보험보다 보험료 부담이 큰 만큼, 저체중과 미숙아, 조산 등을 필수 보장 내역을 꼼꼼히 따져 가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4일 보험업계는 쌍태아 등 다태아의 경우 저체중과 미숙아, 조산 등을 집중적으로 보장하는 태아보험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는 다태아의 조산과 저체중 출산비율이 크게 높기 때문이다.
보험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쌍태아의 저체중(2.5kg미만)과 조기분만(37주 미만) 비율은 각각 52.6%, 49.2%에 달했다. 이는 단태아의 저체중 비율(3.4%)조기분만 비율(4.2%)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반면 정부의 지원은 출생 후 28일, 혹은 37주까지에 불과해 이후에는 본인 부담금이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후유장해보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태아 출산은 대부분 제왕절개로 이뤄져, 출산 시 탯줄이 꼬이는 등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 밖에 미숙아는 뇌성마비 발생 비율이 높고, 다태아는 미숙아로 출생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질병후유장해보장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보닥 관계자는 "인공수정 등으로 최근들어 다태아 출산율이 높아지면서 이와 관련한 태아보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다태아 보험에 가입할 때에는 조산과 저체중 관련 보장을 꼼꼼히 살펴보고, 보험 가입이 가능한 임신 주 수가 보험사마다 다른 만큼, 보험 가입을 위해서는 보험사별로 필요한 서류를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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