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영 작가의 장편 소설 ‘이제야 언니에게’가 만해문학상을 받게 됐다.
창비는 24일 “올해 제35회 만해문학상 수상작으로 최진영 장편소설 ‘이제야 언니에게’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상금은 3000만원.
백낙청을 비롯한 심사위원단은 “주인공이 스스로 강인한 생명력을 지켜내려는 간고한 싸움 끝에 발견한 진실은 이 작품이 획득한 통렬한 현실 인식”이라고 평했다.
만해문학상은 한용운의 문학 정신을 계승하고자 1973년 창비사가 제정한 상이다. 등단 10년 이상 또는 이에 준하는 경력을 가진 작가의 최근 2년간 작품을 심사한다.
지난 2017년 제정한 특별상은 고인인 김종철 전 녹색평론 발행인에게 돌아갔다. 수상작은 그의 문학론집 '대지의 상상력'이다.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
심사위원단은 "영문학을 비롯한 외국의 하나같이 무게 있는 작가들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이처럼 순탄하게 읽히는 문체로 쓰였다는 것이 학계 뿐 아니라 평단에서도 하나의 모범이 되어야 옳다는 점에 본심위원 모두 공감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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