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 1000여곳의 자금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8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코로나19로 경영 위기감이 높아진 협력사의 추석 자금 유동성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서다. SK텔레콤은 2004년부터 중소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지원을 위해 '대금지급바로'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대금지급바로는 프로그램에 가입한 협력사에 대금 결제액 규모와 상관없이 납품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또 이달 1일부터 협력사와 함께 '비대면 채용박람회'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코로나19로 인해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들의 인력난 해소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지난 16일에는 협력사 200여곳의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비대면 동반성장 CEO 포럼'을 개최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디지털산업 전망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SK텔레콤은 연말까지 협력사 CEO를 대상으로 한 포럼을 2회가량 더 운영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SK텔레콤은 코로나19 등으로 협력사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소통하고, 실질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동반성장 행복캠프'도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이같은 협력사 지원으로 SK텔레콤은 지난 8일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8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고 '최우수 명예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해 5G 상용화와 함께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조성되는 변화의 시대를 맞아 협력사들과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금융, 경영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