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발생 확진자가 45일 만에 50명 미만으로 떨어졌지만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에 집에서 쉴 것을 재차 당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6일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명절은 가급적 집에서 보내되 긴급하지 않은 외출이나 여행은 자제하고 특히 어르신들은 고위험군인 만큼 방문을 자제하고 영상통화 등을 활용해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이고 이날 45일 만에 지역사회 발생이 50명 이하의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이 오가는 추석 연휴와 산발적인 감염으로 인해 사실상 전국적 유행이 다시 증폭될 수 있는 위험요소는 여전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도 “외국인 북미 지역의 경우 추수감사절이나 성탄절 연휴기간을 벌써부터 크게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밀집도가 올라가는 겨울에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올해 추석은 비대면으로, 원거리에서 유선으로 건강과 안부를 챙기길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61명 증가한 총 2만3516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 61명 중 49명은 지역사회에서 발생했다. 해외유입 사례는 12명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0∼22일 사흘 연속(82명→70명→61명) 두 자릿수를 나타내가 23일부터 100명대(110명→125명→114명)로 올라섰으나 나흘 만에 다시 100명 이하로 내려왔다.
하지만 최근 2주간(9월13일부터 9월26일, 0시 기준) 추가로 확진된 1461명 중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는 359명(24.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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