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추캉스' 시작되자 전국 관광지 '북적'...방역당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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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09-2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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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관광객. [사진=연합뉴스 제공]

주말과 추석 연휴가 이어진 '추캉스(추석+바캉스)' 기간 첫 날인 26일부터 전국 관광지를 방문하는 인파가 늘어나고 있다. 추캉스 기간 중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26일 제주도 관광협회 등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항공권 예약률은 70%에 이른다. 숙박업체와 렌터카 예약률 역시 40% 수준이다. 제주도 관광협회는 이날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2만7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강원도 동해안 일대에 위치한 주요 리조트 주차장에는 주말 여행객이 타고 온 차로 빼곡했다. 수도권 인근 골프장도 예약이 꽉 찬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해운대 특급호텔 숙박률도 평소보다 높은 6~70% 선이었다.

이날 전국 공원묘지에는 추석 연휴를 즐기기 위해 주말에 미리 성묘를 하려는 인파가 몰렸다. 인천가족공원 등은 주요 추모공원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추석 연휴 기간 중 폐쇄한다.

방역당국은 추캉스를 계기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가 다가오고 산발적인 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전국적 유행이 증폭될 위험 요소가 여전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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