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은 코로나19 팬더믹(대유행)에도 불구하고 공사 진행에 악영향을 받고 있지 않는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의 화학제품 수출량이 계속 증가해 운반선 수요가 꾸준한 것도 긍정적이다. 세계 해상 물동량이 감소해 선박 발주 동력은 없지만 미국의 폴리에틸렌(PE) 수출량이 많아져 회사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이 수혜를 받고 있다. 8월 말 기준 회사의 연간 누적 수주량은 16억8000만달러로 국내 조선사 가운데 가장 높은(퍼센트 환산 기준) 수주 달성률을 보이고 있다. 회사는 올해 3분기 매출 6920억원과 영업이익 150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는 원가율 개선과 인센티브 축소 등으로 매출 감소에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8.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존 신차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카니발, 쏘넷(인도 판매)도 가세해 수익성 개선세가 계속될 것으로 점쳐진다. 내년 기아차 출하량도 올해 대비 15.6%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구체적인 전기차 판매 로드맵을 발표해 기업가치 재평가가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효성화학은 매출의 53%를 차지하는 폴리프로필렌(PP)·탈수소화(DH) 사업부문이 코로나19로 인해 북미·유럽 등 프리미엄 파이프 수요가 감소한 상태에서 경제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라 오히려 실적 개선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탈수소화(PDH) 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수소경제 활성화에 따라 부각될 회사의 희소한 수소 벨류체인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효성화학은 효성그룹의 화학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한 회사로, 고기능성 파이프와 폴리에스터 섬유의 원재료를 주로 생산하는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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