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수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익산시갑)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고소득사업자 세무조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세무조사로 적발된 고소득사업자 808명의 탈루소득은 1조 1172억원, 소득탈루율은 47.65%로 나타났다.
특히 현금수입 비중이 높은 유흥업소, 룸살롱, 여관 업종에서 종사하는 고소득사업자의 지난해 소득탈루액은 2346억원으로 2018년 대비 2.4배 급증했다. 이들은 실제 소득의 78.7%를 탈루했지만, 과세당국은 탈루소득에 부과한 세금 중 3분의 1도 징수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작 고소득사업자에 대한 세무조사는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세무조사를 받은 고소득사업자는 960명이었지만, 2019년에는 808명까지 떨어졌다. 세금징수율도 2015년 65.6%에서 2019년 60.5%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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