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하루평균 사용액 55조 돌파…비대면화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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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0-09-2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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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상반기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이용이 급증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가 확산된 여파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중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수(모바일뱅킹 포함)는 1억6479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말 대비 3.5% 증가한 수치다. 이 중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는 1억2825만명으로 6.0%나 늘었다. 여러 은행에 가입한 경우에는 중복 합산됐다.

같은 기간 이용 건수는 20만8129건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25.5% 증가했다. 모바일뱅킹은 12만5830건으로 22.8% 늘었다. 이용금액 역시 하루 평균 55조294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0.9% 증가했다. 모바일뱅킹 이용금액은 8조2778억원으로 22.9%나 급증했다.

대출도 급증했다. 인터넷뱅킹을 통한 대출 신청 금액은 일평균 2320억원으로 지난해 말 1933억원보다 20% 늘었다. 사상 최대치다. 대출신청 건수 역시 15만5000건으로 지난해 말보다 12.8% 늘었다.

국내 은행이 제공하는 전체 금융서비스 중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이 차지하는 비중은 64.3%를 기록했다. 2018년 상반기 49.4%, 하반기 53.2%, 2019년 상반기 56.6%, 하반기 59.3% 등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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