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육군 특수전사령부에서 열린 제72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 경례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제52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영상축사에서 “지금까지 해왔듯이 기독교가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주신다면 코로나도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국가조찬기도회는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영상예배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 기도하는 기쁨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지만,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덕분에 세계 여러 나라의 해외지회와 전 세계 디아스포라가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됐다”면서 “특별한 시간을 맞아 고난 속에 임한 예수님의 섭리를 다시 깨닫는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추석 연휴 이동 자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그리운 가족과 친지, 친구들을 만나러 고향에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크시겠느냐”면서 “만류할 수밖에 없는 정부가 참으로 송구스럽고 안타깝다”고 했다.
또한 “코로나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신앙인의 자부심’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면서 “이 땅의 신앙인들은 복음이 채 자리 잡기 전부터 기꺼이 민족의 운명을 책임지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3·1독립선언의 민족대표 33명 중 기독교인이 16명에 이를 정도였다”면서 “근대 교육과 의료를 도입했고,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며 국민을 섬겼다. 남북교류를 위한 오늘날의 노력에 이르기까지 기독교는 우리나라의 개화와 독립과 발전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비상한 경각심을 유지하면서 방역도, 경제도 반드시 지켜내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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