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IDB, 한·중남미 스타트업 잇는다…"JV 육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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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0-09-2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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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사진=아주경제 DB]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부설기관인 본투글로벌센터가 오는 29일 미주개발은행(IDB)과 협약을 체결하고, 한·중남미 스타트업 조인트벤처(JV) 육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혁신기술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이 사업은 코로나19 여파로 국가 간 자유로운 이동이 제한되고, 유망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및 투자 유치 활동에 제약이 생기자 온라인으로 적극적인 해외 진출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조성됐다.

본투글로벌센터와 IDB는 한국과 중남미의 유망 후보 기업을 발굴, 기업 간 JV 매칭을 진행해 국내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혁신기술 기업과 중남미 기업 간 공동 연구개발(R&D), 실증, 시장 진출을 돕는다. 선발된 국내 스타트업은 해외 출장 및 현지 활동 제약을 극복하고 비대면으로 효율적인 제품·서비스의 현지화가 가능하다.

두 기관은 코로나19로 수요 증가 또는 성장이 기대되는 ICT 융합 분야를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코로나19 대응 긴급 분야(헬스·에듀 테크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 경제 회복 유도 관련 분야(핀테크 등),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비대면 경제·사회 관련 기술이 해당이다.

매칭을 위한 기업 간 탐색은 양측이 공동 주최하는 한·중남미 교류 행사를 통해 시작된다. 올해 11월 한·콜롬비아, 12월 한·멕시코 스타트업 온라인 밋업(meet up)이 예정돼 있다. 내년부터는 중남미 주요국 스타트업 유관기관과 협력해 매월 1~2회 개최한다. 교류 행사를 통해 협력 의사가 확인된 기업들에는 JV 설립 및 실증 사업 계획 수립 등 기업 활동에 대한 컨설팅과 함께 사업화자금이 지원된다.

과기정통부는 추후 다른 국제기구와도 협력 관계를 구축해 우리나라 ICT 스타트업에 대한 JV 방식의 해외 진출 지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오상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이 사업은 중남미 스타트업 생태계에 국내 혁신기술 기업이 진출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기업은 시장 검증·개척 기회를 얻는 것뿐만 아니라 현지 기업 협력을 통해 중남미 진출을 가속화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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