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은행 이동점포 없다…"현금 미리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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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09-2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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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 연휴에는 버스를 개조한 이동식 은행점포를 찾아보기 힘들 예정이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은 추석 연휴에 이동점포를 운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통상적으로 은행권은 명절에 고속도로 휴게소 내 자동화기기(ATM)를 설치해 고객들이 현금입출금 및 이체, 통장재발급, 신권 교환 등 비교적 간단한 은행업무를 볼 수 있게 했다. 예년과 달리 이동점포를 운영하지 않는 것은 정부의 귀성·귀경 자제 권고에 동참하는 취지라는 게 은행권의 설명이다.

다만 부산은행과 광주은행은 각각 이동점포를 1개씩 운영할 예정이다. 부산은행은 30일 남해고속도로 진영휴게소(순천방향)에, 광주은행은 29일 호남고속도로 정읍휴게소에 이동점포를 설치한다.

이동점포를 운영하는 대신 각 은행들은 탄력점포를 늘려 이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탄력점포는 은행의 일반적인 영업시간(평일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과 달리 운영되는 점포다. 특히 환전 및 생활비 해외송금 등 금융서비스가 필요한 이들을 대상으로 각 공항에 입점한 지점 및 환전소를 탄력점포로 운영한다.

신한은행은 △김포공항 △인천국제공항 △청주공항출장소에 1곳씩 탄력점포를 운영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인천국제공항1터미널 △인천국제공항2터미널 △안산외국인금융센터 △김해외국인금융센터 △김포외국인금융센터 △의정부외국인금융센터 △대림동외국인금융센터에서 환전과 송금 등 업무를 진행한다.

하나은행은 △원곡동 외국인센터 △원곡동 외환센터출장소 △혜화동 일요송금센터 △인천국제공항1터미널 환전소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환전소를 운영하며, SC제일은행은 △대구 신세계점 △신세계 센텀시티점 △이마트 서수원점 △이마트 동탄점 △이마트 죽전점 등을 운영한다. 기업은행은 안산외환송금센터 출장소, 대구은행은 △대구국제공항 출장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각 은행들은 입·출금 및 계좌개설, 예·적금 신규 가입 등이 가능한 고기능 ATM을 운영해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 고기능 ATM의 운영현황은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의 소비자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4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은행 자동화기기(AT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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