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택배 1위업체 중퉁택배(中通快遞, 02057, 홍콩거래소)가 29일 홍콩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중퉁택배는 이날 홍콩거래소에서 공모가(218홍콩달러) 대비 약 12% 높은 244홍콩달러로 장을 시작했다. 장중 주가는 상승폭을 줄이며 오후 2시(현지시각) 현재 237.4홍콩달러에 머물러 있다. 공모가 대비로는 여전히 약 9% 높은 수준이다.
이미 2016년 10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중퉁택배가 이번 홍콩증시 기업공개(IPO)를 통해 발행한 주식은 모두 4500만주다.
조달한 자금은 96억7450만 홍콩달러(약 1조4600억원)다. 인프라 설비 및 생산력 확장, 물류망 파트너십 강화, 물류 생태계 투자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2002년 설립된 중퉁택배는 중국 택배시장 1위업체다.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퉁택배 시장 점유율은 19.1%로 1위였다.
올 2분기 매출은 64억2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18% 늘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앞서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4% 감소한 39억1600만 위안에 그쳤던 것에서 크게 호전된 것이다. 2분기 순익은 14억5400만 위안으로 22.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퉁택배 최대 주주는 창업주 라이메이쑹(賴梅松)이다. 지분율 27.3%로 78.4% 의결권을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는 알리바바다. 지분율은 8.7%지만 의결권은 2.65%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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