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경제연구소, 박덕흠 '뇌물죄'로 추가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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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0-09-2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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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 경찰청에 2차 고발장 제출

시민단체들이 박덕흠 무소속 의원을 뇌물죄 등으로 경찰에 추가 고발했다.

민생경제연구소와 참자유민주청년연대·시민연대 함깨는 2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의원을 뇌물죄·정치자금법 위반·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추가 고발한다고 밝혔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은 "박 의원이 대한전문건설협회장 시절 대규모 배임과 착복을 했다는 의혹에 피감기관 관련 업계에서 뇌물이나 부당한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 등을 추가해 고발장을 제출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가족 이름으로 건설회사를 운영하면서 본인이 속한 국회 상임위원회 피감기관인 국토교통부·서울시 산하기관 등에서 수천억원대 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안 소장은 "박 의원이 전문건설협회장 시절에 골프장을 시세보다 비싸게 매입해 협회에 손해를 끼친 의혹도 있다"면서 "즉각 의원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문건설협회 회장단이 2017년 6월 검찰에 박 의원에 대한 진정서를 냈지만 3년 넘게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도 지적했다. 당시 회장단은 박 의원이 배임·착복·정치자금법 위반·횡령을 저지른 의혹이 있다며 진정서를 냈다.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지난 15일 박 의원을 직권남용·부패방지법 위반·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 사건은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수사 중이다. 지난 28일엔 안 소장을 불러 1차 고발인 조사를 벌였다.
 

박덕흠·조수진 의원을 고발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가운데)이 28일 서울 마포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로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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