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첨단 장비와 IT기술로 분석한 공사현장의 다양한 정보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혁신 성과를 협력사와 공유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와 함께 자체 개발한 스마트 건설 기술과 장비, 노하우를 제공해 디지털 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방침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한 예로 그동안 수작업으로 작업 범위와 공사 진행상황을 측량하다 보니 업무 효율이 낮았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드론을 활용한 측량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드론 측량 시스템을 지원받은 토공사 협력사의 생산성은 기존 대비 70% 이상 향상됐다고 대림산업은 추산했다.
스마트건설 장비 지원과 노하우 전수를 위한 작업자 교육도 시작했다. 개당 4500만원에 달하는 고가 장비를 구매하기 어려운 협력사 대신 대림이 무상으로 대여하는 방식이다.
이로써 장비 기사는 운전석에서 작업 범위와 진행 상황,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고, 굴삭기의 경우 작업 위치와 깊이 등을 20mm 허용오차 이내로 확인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대림은 이미 설계와 상품개발, 마케팅, 원가, 공정, 안전관리까지 모든 분야로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이런 노하우와 기술을 적극적으로 협력사에 공유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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