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스타보다 뛰어난 무대 구성…나훈아 콘서트에 2030도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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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0-10-0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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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제공]

나훈아 콘서트가 연일 화제다. 중장년층은 물론, 나훈아를 잘 모르는 20·30세대까지 뜨겁게 호응했다.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저녁, 가수 나훈아 TV 콘서트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마련된 비대면 콘서트를 통해서였다.

KBS 2TV는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를 송출했고, 국민은 뜨겁게 호응했다. 추석 연휴 첫날 지상파 3사(KBS, MBC, SBS) 프로그램 시청률 중 가장 높은 일일 시청률 29%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올레tv 등에서는 70.87%를 웃돌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나훈아가 활동했던 70년대 당시 팬층 외에도 20·30세대까지 이번 콘서트에 열광했다. 실제로 포털사이트에서는 나훈아와 나훈아 콘서트, 그리고 나훈아의 신곡 '명자!'와 '테스형!' 등이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저력을 뽐냈다. 

콘서트를 접한 젊은세대는 하나같이 "놀라운 무대였다"고 입을 모았다. 무대를 보기 전까지 이들에게 나훈아는 그저 "보여주면 믿으시겠습니까?"를 외치며 야쿠자 폭행설을 일축했던 인물일 뿐이었다. 

하지만 나훈아는 뛰어난 노래 실력과 폭발적인 무대 매너로 20·30세대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A씨는 "나훈아가 활동할 당시가 70년대였을 텐데 콘서트 구성 능력이 최근 활동 중인 가수들의 무대보다 월등했다"며 "특히 그가 부른 몇몇 노래는 귀에 익숙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나훈아 콘서트를 기획했던 KBS 2TV는 콘서트를 하기 까지 6개월간 공연 준비과정을 담은 미니 다큐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스페셜-15년만의 외출'을 오는 3일 밤 10시 30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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