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의원 ‘또’ 코로나 확진...의회 덮친 감염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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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10-03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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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관 지명식 참석자 가운데 5명 확진 판정

  • 더힐 “배럿 지명자의 인준 일정 차질 생길 수도”

미국 의회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톰 틸리스 (노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ABC방송에 따르면 틸리스 의원은 이날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10일간 집에서 격리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이어 “감사하게도 증상은 없다. 밀접 접촉자들에게도 감염 사실을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의회를 예방한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지명자(오른쪽)을 만난 톰 틸리스 상원의원(왼쪽)[사진=로이터연합뉴스]

틸리스 의원은 지난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후보자 지명 행사에 참석했던 인사 중 다섯번째 확진자다.

당시 행사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틸리스 의원과 같이 상원 법사위원회 소속인 마이크 리 공화당 (유타) 의원과 배럿 후보자 모교인 노트르담대의 존 젠킨스 총장도 최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법사위원회 소속인 틸리스와 리 의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공화당이 계획한 배럿 지명자의 인준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공화당은 배럿 지명자의 청문회를 오는 12일에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지명 행사에 참석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 부부와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 벤 세스 상원의원 등 다른 참석자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미국 의회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속출하자 의원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스테니 호이어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의회 내 코로나19 검사를 촉진하거나 의무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호이어 원내대표는 “아직 결정된 바는 없고 의료진과 상의가 필요하다”면서 “만약 의원들이 검사를 받게 되면 믿을만한 검사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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