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E(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 컴퍼니)는 SD-WAN(소프트웨어 정의 광역 네트워크) 분야 선두 업체인 실버피크(Silver Peak)를 인수했다고 4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9억2500만 달러(약 1조760억원) 규모다.
실버피크는 HPE 자회사인 아루바(Aruba) 사업 부문에 편입된다. HPE는 실버피크를 인수함으로써 실버피크와 HPE 아루바 솔루션을 결합하고, 인텔리전트 에지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HPE는 실버피크의 기술 및 솔루션을 활용해 HPE 아루바 ESP(Aruba Edge Services Platform)는 물론, 유무선 근거리통신망과 광대역통신망을 모두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향후 포괄적인 에지 투 클라우드(edge-to-cloud) 네트워크 솔루션을 제공해 엔터프라이즈급 클라우드 전환을 촉진한다는 구상이다.
실버피크 창립자 겸 CEO인 데이비드 휴즈는 인수가 완료됨에 따라 HPE 아루바 WAN 사업 담당 수석 부사장으로 합류한다.
HPE 아루바 창립자 겸 HPE 인텔리전트 에지 총괄 사업 담당 사장인 키어티 멜코트는 “하이브리드형 업무환경으로 전환됨에 따라 기업들은 지사‧지점까지 연결성을 확장해 안전한 재택근무 환경을 만들고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HPE 아루바의 SD-브랜치 및 원격근무자 솔루션에 실버피크의 최적화된 SD-WAN 기술을 결합하게 되면 원격 근무자 역량은 강화시키고, 클라우드로 연결돼 있는 분산 기업을 지원하며 비즈니스 운영방식을 무리 없이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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