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조직폭력배 1791명 검거… 세종시 3명으로 가장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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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완, 김환일, 허희만 기자
입력 2020-10-0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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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밤의 대통령으로 불리웠던 조직폭력배. 유흥업계 등 이른바 지하세계를 활개쳤던 조직폭력배들의 주 무대가 사행성 불법영업이나 서민을 상대로 갈취하는 지능범죄로 범죄 양태가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재호의원 (더불어민주당)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 간 조직폭력범죄 검거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비율중 폭력행사(48%)로 검거된 조직폭력배가 가장 많았고, 사행성 불법영업 등(9%), 갈취(4%), 유흥업소 보호비 갈취(2%) 순이다.

지역별 검거 현황을 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2644명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고, 서울지방경찰청이 1551며, 전북지방경찰청 1,155명, 경남지방경찰청 1080명, 대전지방경찰청 1032명 순으로 조직폭력범죄 검거율이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청권 조직폭력배 검거 현황을 살펴보면 대전지역이 5년간 1032명이 검거됐고, 충남지역 조직폭력배는 424명이 검거됐다. 충북지역은 332명이 검거됐고, 세종시의 경우 가장 적은 3명이 검거됐다.

범죄유형별 검거 현황을 보면, 2016년 폭력행사로 검거된 조직폭력배는 전체 검거 인원 중 52%에 이르렀지만, 2019년에는 41%로 감소했다. 반면, 2016년 8%에 불과하던 사행성 불법영업 범죄자는 2019년 11%로, 갈취 범죄는 3%에서 8%로 급증했다.

사행성 불법 영업으로 검거된 조직폭력배는 경남지청이 234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지청이 172명으로 집계됐다. 대구지청은 163명,, 서울지청이 154명, 경기남부지청 129명 순으로 나타났다. 서민을 상대로 갈취하다 검거된 조직폭력범은 서울지청이 151명, 가장 많았고, 경기남부지청 117명, 경기북부지청 97명으로 뒤를 이었다.

박재호 의원은 "과거 조직폭력배들이 불법도박장이나 유흥업소 등 이권을 두고 폭력을 행사하거나 대형 범죄로 검거됐지만, 요즘 조직폭력배들은 범죄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경찰은 폭력을 휘두르며 서민을 괴롭히는 조직폭력배들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완 기자 bbkim998@ajunews.com
 

[그래픽= 아주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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