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사무관 승진 가장 빠른 도시는 '세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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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완 기자
입력 2020-10-04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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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급에서 5급까지 가장 긴 소요연수 전라남도 28년3개월… 박재호 의원 "형평성 점검 필요"

행정기관 꽃으로 비유되는 5급 사무관. 전국 지방자치단체(지방직) 소속 공무원이 9급에서 5급까지 승진하는데 지역별로 10년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재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 지방직 공무원 승진 소요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세종시의 경우 9급 공무원이 5급까지 승진하는 소요 연수가 17년 6개월로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전라남도는 28년 3개월이 소요돼 10년 7개월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발생했다.

최근 5년간 지방직 9급 공무원이 5급까지 승진하는 데 걸린 시간은 2015년 29년이었지만, 2016년 28년, 2017년 27년 6개월, 2018년 26년 6개월, 2019년 25년 4개월로 점차 단축되는 모양새지만 전라남도의 경우 29년 가까이 근무해야만 5급 사무관에 오를 수 있어 2015년도에 멈춰 있다는 지적이다.

2019년 지방직 공무원 승진 현황에 따르면 세종시가 17년 6개월로 가장 빨랐고, 광주광역시 21년, 부산광역시 22년 2개월, 강원도 23년 5개월로 빠르게 나타났다.

또, 경기도는 26년 7개월, 경남도 27년, 충남도 27년 1개월, 전남도 28년 3개월로 가장 길게 나타났다.

 

 ▲박재호 국회의원

박재호 의원은 "지역별 재직 형태나 직무 구조가 다르고, 정원과 직급을 고려한 승진 여부가 지역별로 결정되면서 지역별 승진 소요 연수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공무원에게 승진이 빠른 것은 조기 퇴직을 의미하기에 부담이 되고, 승진이 안 되는 것은 공무원 사기 진작 차원에서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9급 공무원이 5급까지 승진하는 데 걸리는 기간이 지역별로 10년 이상 차이가 나는 만큼, 공무원 조직을 총괄하는 행정안전부가 전반적인 점검으로 승진 소요 연수의 적정성 여부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완 기자 bbkim99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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