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절 특수' 못 누린 中 마카오... 관광객 수 전년대비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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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10-0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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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까지 여행객 전년 比 87%↓

마카오의 MGM 카지노 사업장 내부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마카오가 올해는 ‘국경절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

4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올해 국경절 연휴 3일간(1~3일) 마카오 여행객은 5만834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2%나 하락했다. 이 중 중국대륙 방문객은 5만5089명으로 이 역시 전년 동기 대비 86.1% 하락했다.

마카오는 8일에 달하는 황금연휴 관광객 유치를 위해 불꽃놀이 등 문화행사를 마련했고, 1년에 한번 이뤄지는 ‘광잉제(光影節·라이트페스트벌) 시기를 앞당겼다. 마카오 지역 거주자에는 호텔, 항공권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마카오 관광객 수가 전년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마카오 입경엔 코로나19 핵산검사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게다가 코로나19 비확진 확인까지는 며칠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관광객들의 번거로움이 크다. 신화통시는 이 같은 점들이 마카오 여행객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체 중국 여행객 수는 크게 늘었다. 중국여행연구원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의 국내 여행객 수는 4억2500만명으로 나타났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이트 시트립에 따르면 관광지 온라인 예약건수는 전년의 100% 수준으로 회복했다.

인기 관광 지역은 상하이, 베이징, 장쑤, 후베이, 쓰촨, 저장, 광둥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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