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통치 임하는 나라” 논란…국민의힘 청년위원장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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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10-0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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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 중앙청년위원장, 페이스북 글 올려 “정치적 활동 그만둔다”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소속 청년들이 부적절한 온라인 홍보활동으로 징계를 받은 가운데 박결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장이 5일 “오늘부로 모든 직책과 당적을 내려놓고 스스로 성장하기 위한 다른 길을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중앙청년위와 관련된 모든 일 역시 저의 잘못된 판단으로부터 시작됐다”며 이렇게 적었다. 이어 “많은 아쉬움과 섭섭함이 드는 것이 사실이나, 이제 그 모든 것들을 뒤로 하고 저는 오늘부로 모든 정치적 활동을 그만두려 한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그간의 저의 잘못된 판단들로 인해 언론에 노출돼 인신공격을 받고 생업에도 지장을 받으며 자신들의 커리어에 씻을 수 없는 큰 피해를 입게 된 청년 동지분들에게 죄송한 마음과 함께 무거운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청년위원들은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나라”, “곱버스타다가 한강 갈 뻔함”, “육군땅개알보병” 등 문구가 적힌 온라인 홍보물을 내걸어 질타를 받았다. 당 지도부는 부위원장 2명을 면직하고, 대변인 내정을 취소했다.

관련,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날(4일) “실수는 젊은이의 특권이다”면서 “(비대위 징계 과정에서) 나름대로 변호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들이) 정치나 국민 전체의 생각과 맞춰 가는 게 쉬운 일은 아니라고 크게 배웠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너그럽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박결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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