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정규 발매한 '블랙핑크' 또 다시 기록행진이 시작됐다​···"UP & UP"

  • 스포티파이 3위·유튜브 5000만명 돌파 "빌보드 상위권 진입 눈얖에?"

데뷔 4년 만의 첫 정규앨범을 발매한 걸그룹 '블랙핑크'가 세계를 향한 기록 행진을 시작했다. 세계 최대 음원사이트 '스포티파이' 3위를 차지했고 유튜브 구독자수 5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앞서 흥행 기록을 써 내려간 방탄소년단의 바통을 이어받아 빌보드 차트 상위권 진입도 멀지 않았다는 전망이다.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4일 오후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50’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러브식 걸즈’로 3위를 차지했다. 스포티파이는 세계에서 2억 명 이상이 가입한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세계 양대 팝음악 차트인 미국 빌보드 및 영국 오피셜 차트 순위 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전 세계 음원을 대상으로 일간 스트리밍을 기준으로 순위를 낸다.

◆ 세계 최대 음원사이트 '스포티파이 3위'·아이튠즈 차트 1위 

블랙핑크는 이 차트에서 지난 6월 발매한 정규 1집 선공개곡 '하우 유 라이크 댓'으로 당시 K팝 그룹으로는 최고 기록인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 곡 이후 발표한 또 다른 선공개곡 '아이스크림'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K팝 걸그룹 최고 순위인 13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 ‘러브식 걸즈’는 세계 57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도 1위를 휩쓸었다.

블랙핑크는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벳 유 워너’ 4위, ‘프리티 새비지’ 8위, ‘아이스크림’ 10위 등 이번 앨범 수록 8곡 가운데 절반을 ‘톱 10’ 안에 올려놓았다. 이 밖에도 ‘크레이지 오버 유’ 17위, ‘러브 투 헤이트 미’ 18위, ‘하우 유 라이크 댓’ 19위, ‘유 네버 노우’ 25위 등 다른 수록곡도 상위권에 자리했다.

6일 출시하는 실물 앨범(CD)으로는 선 주문 수량 100만장(한국 67만장, 미국·유럽 34만장)을 넘겼다. 케이팝 걸그룹 단일 음반으로는 역대 최다 초동(발매 첫 주 판매량) 기록이다. 한정판 LP로 발매하는 1만8888장도 매진됐다. 2일 음원과 함께 공개한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는 하루 만에 조회 수 6000만건을 넘겼다.

중국과 일본에서는 그야말로 폭발적인 인기다. 블랙핑크는 지난 3일 중국 최대 음원사이트인 QQ뮤직 신곡, 뮤직비디오, 디지털 음반 판매량, 급상승, 유행지수 총 5대 차트서 1위를 휩쓸었다. 특히 일본에서는 아이튠즈뿐 아닌 주요 음원사이트 라인뮤직과 AWA 실시간 차트 1위는 물론, 정규앨범 수록곡 전부를 10위권 내 진입시키는 이른바 '줄세우기'에 성공했다

◆ 유튜브 구독자수 5000만명 돌파·K팝 아티스트 최초

이처럼 관심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블랙핑크는 유튜브 구독자 5000만명을 드디어 돌파했다. K팝 아티스트로서뿐 아닌 우리나라 유튜브 채널 최초의 대기록이다.

5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지난 4일 오후 8시 42분께 50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전 세계 남녀 아티스트를 통틀어서는 사상 2번째 기록이다. 블랙핑크보다 많은 유튜브 구독자 수를 보유한 아티스트는 캐나다 출신 팝스타 저스틴 비버이며 저스틴 비버는 2009년 데뷔한 이후 약 10년 만에 5000만 고지를 밟았다.

2016년 8월 데뷔한 블랙핑크는 4년여 만에 5000만 명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를 확보했다. 블랙핑크는 특히 2019년 미국 팝 시장에 본격 진출, 월드 투어까지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무서운 기세를 나타내고 있다.

블랙핑크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영상의 총 누적 조회수는 126억회에 달한다. 데뷔곡인 '붐바야'와 '휘파람'을 비롯해 얼마전 13억뷰를 돌파한 '뚜두뚜두(DDU-DU DDU-DU)' 뮤직비디오 등 무려 21편이 억대뷰 영상이다.

특히 기존 히트곡들의 뮤직비디오 조회수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는 추세다. 실제 2018년 공개된 '뚜두뚜두' 뮤직비디오의 경우 10억뷰에서 11억뷰까지 4개월, 11억뷰에서 12억뷰까지 3개월, 12억뷰에서 13억뷰까지 도달하는데 약 2개월이 소요돼 한 달 가까운 시간이 점점 단축됐다.

유튜브가 글로벌 음악 시장의 판도 변화를 이끌고 있는 주역임을 떠올리면 매우 의미 있는 지표다. 특히 구독자 수는 콘텐츠에 대한 단순 호기심이나 일회성 시청이 아닌, 충성도 높은 팬들의 꾸준한 관심과 기대감을 나타내는 증표나 다름 없다. 뮤직비디오 조회수와 음원 스트리밍은 빌보드 차트에도 영향을 끼친다.

한편 ‘디 앨범’은 블랙핑크가 데뷔 4년 만에 처음 발표한 정규앨범이라는 점에서 이미 전 세계 팬들의 기대를 높여왔다. 앨범에는 멤버 지수와 제니가 작사, 작곡한 타이틀곡 ‘러브식 걸즈’를 비롯해 미국 여성 래퍼 카디 비가 피처링한 ‘벳 유 워너’ 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타이틀곡 ‘러브식 걸스’는 서정적인 멜로디와 EDM이 공존하는 독특한 곡이다. 이와 함께 힙합, 팝, 댄스, 리듬앤드블루스(R&B) 등 여러 장르를 한 데 묶어 8곡을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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