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이성희 회장은 이날 이개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위원장과 함께 관내 농업 관계자들을 만나 올해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피해가 큰 농업인들을 위한 쌀 수확기 대책을 논의했다.
대책에는 △수확기 농가 출하 희망물량 전량 매입 △벼 매입자금 2조1000억원 지원 △고령 농업인을 위한 산물벼 매입 확대 △산지농협 보관 및 저장능력 향상 △태풍 피해벼의 정부 특별매입 전량 출하 등이 담겼다.
2020년산 벼 매입자금은 2조1000억원으로 전년(1조9000억원)보다 2000억원 늘었다. 지역 농협의 벼 매입자금 자부담액은 같은 기간 7000억원에서 5000억원 수준으로 낮췄다.
고령화되는 생산 농가의 벼 건조 노동력을 덜기 위해 지난해 총 매입량의 87% 수준이던 산물벼 매입을 90% 이상으로 확대한다. 산지농협의 보관·저장능력 향상을 위해 현장 기술 지원을 강화하고 건조저장 시설 16곳을 조기 완공하기로 했다.
또, 태풍 등으로 인한 피해 벼는 농협이 전량 매입한다. 저품질 벼의 시장 유통을 방지하고 어려운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성희 회장은 "고달픈 우리 농업인들의 얼굴에 다시 웃음꽃이 필 수 있도록 쌀값 안정과 농업소득 증대를 위한 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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