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정원장 친형 사망소식 뒤늦게 알려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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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0-10-0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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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청원씨 3일 美 뉴욕 요양원에서 사망

  • 박 원장, 평소 큰형 '아버지'처럼 의지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친형인 박청원(86세) 씨의 사망 소식이 뒤늦게 알려져 주목을 받는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청원씨는 지난 3일(현지시간) 오후 4시 30분 미국 뉴욕의 한 요양원에서 생을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장은 관련 소식을 전하지 않았지만, 박 원장의 목표 지인들이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위로의 글을 올리면서 부고 소식이 알려졌다.

SNS에 따르면 박 원장은 최근 해양수산부 소속 실종 공무원이 북한군에 의해 피살되는 등 남북 관계 악화 문제로 친형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故) 박청원씨는 3남 1녀 중 장남으로, 평소 박 원장이 아버지처럼 믿고 의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본지 통화에서 박 원장이 큰형의 부고 사실과 SNS에서 이어진 위로 메시지를 인지하고 있다고 시사하면서도 박 원장의 장례식 불참 배경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故 박창원 씨의 하관식 예배는 오는 12일 뉴욕에서 가족장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 원장은 1972년 11월 동서양행 뉴욕지사 지사장으로 미국 생활을 하던 중 망명 중이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정치계에 입문했다.

김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리는 그는 지난 4월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전남 목포시 선거구에서 민생당 후보로 출마 4선에 도전했다가, 정치 신예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밀려 낙선했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9월 25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열린 비공개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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