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이 최대주주인 두산그룹 총수 일가의 지분 매각 소식에 장 초반 급락했다.
6일 오전 9시 29분 기준 두산퓨얼셀 주가는 전일 대비 4750원(10.98%) 하락한 3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두산퓨얼셀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외 9인이 지분 10.9%(560만주)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총 발행주식수의 약 19.7%에 이르는 규모다. 할인율은 13~18% 수준이다. 블록딜을 통해 마련한 현금은 양도세 납부, 담보 대출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주주는 1270만주를 두산중공업에 무상증여할 예정인데 무상증여를 앞두고 주식담보대출 해소를 위한 매각"이라며 "증자 후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38.4%로 추가 오버행 이슈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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