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국경절 연휴 첫날인 지난 1일 칭산장탄(青山江灘), 한커우장탄(漢口江灘) 등 우한 대표 관광명소에서 산책하는 등 여유 넘치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황학루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관광객들이 모여 노래를 부르는 영상도 온라인상에 공개되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도시 전체가 적막감에 휩싸여 무서운 느낌이 들었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국경절 황금연휴(10월 1일~8일)를 맞아 우한에 활기가 돌고 있다.
실제로 황금연휴를 앞두고 우한은 올해 국경절 연휴 인기 관광지로 뽑히고, 연휴 전후로 우한의 관광 수요가 크게 늘었다.
우한에 소재한 5성급 호텔의 한 관계자는 중국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국경절 전후로 호텔 예약 상황이 괜찮다며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호텔 숙박비도 국경절을 맞아 평소 가격보다 20% 상승했다고도 했다.
또 관광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 8월 '후베이 관광지 할인 통합카드'를 발급하기 시작했는데, 그 이후 우한시 관광지마다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실제로 코로나19로 잠정 폐쇄됐던 우한시 A급 관광명소 47곳 가운데 41곳이 재개방해 약 한 달 사이 총 561만3000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이 중 22곳은 하루 평균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21세기차이징은 전했다.
최근 중국 농업은행도 우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달 30일 농업은행은 앞으로 5년간 우한에 최소 3000억 위안 상당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우한 디지털 경제 발전을 위해 300억 위안을, 핀테크 서비스, 반도체 사업 등에 300억 위안을 지원할 계획이다. 나머지 자금도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