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여간 전국적으로 발견된 위조지폐가 1726장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각 은행에 주의촉구 공문을 595차례 발송했다.
서일준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한은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지역별 위조지폐 발견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221장, 2018년 231장, 2019년 187장, 올 상반기에는 87장의 위조지폐가 발견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강원도와 대전이 가장 많았고, 대구·충청 순이었다.
한은은 돌아온 돈의 사용가능 여부를 판정하는 '화폐정사'를 진행한다. 서 의원이 입수한 '최근 3년간 한국은행 정사과정 중 발견된 위조지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 396건 338만원, 2018년에 369건 326만2000원, 2019년 88건 92만7000원 상당의 위조지폐가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도 8월까지 49건, 총 39만9000원의 위조지폐가 한은에서 발견됐다. 3년여간 총 902장의 위조가 발견된 셈이다.
이러다보니 한은이 은행별로 발송하는 주의촉구 공문도 증가 추세다. 최근 3년간 한은이 위조지폐와 관련해 각 은행에 주의 촉구 공문을 보낸 현황을 보면, 2017년 244건, 2018년 255건, 2019년 60건이다. 올해도 8월까지 36건이 발송됐다. 3년여간 발송된 주의촉구 공문 수는 총 595회에 달한다.
서 의원은 "일부 위조지폐는 홀로그램을 별도로 제작해 붙이는 등 정교한 수법으로 제작돼 식별이 어렵고, 민생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며 "위조지폐 유통 근절을 위해 정교화되는 수법에 대한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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