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진단] 4분기 공모액 3.5조 안팎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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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0-10-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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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업공개(IPO) 시장이 4분기 들어서도 공모액만 3조5000억원을 넘나들며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7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4분기 IPO 예상기업은 50~60여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상장 심사청구기업만 약 40여 곳에 달하고 있고 상장심사 승인 후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은 20여 곳에 이른다. 통상 상장기업이 몰리는 4분기와 비교해도 적지 않은 수준이다. 지난 4년간 4분기 평균 상장기업은 52곳이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포함해 이달에만 10여 곳이 청약을 진행한다. 피플바이오는 이날부터 8일까지 이틀간 공모주 청약이 예정돼 있고 노브메타파마(12~13일)와 미코바이오메드(13~14일), 바이브컴퍼니(19~20일), 센코(20~21일), 위드텍(20~21일), 고바이오랩(26~27일), 티앤엘(27~28일), 소룩스(29~30일)도 청약을 앞두고 있다.

올 4분기 총 공모액은 3조~3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점쳐졌다. 전날 일반청약을 마친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3개 기업의 공모금액이 이미 1조원에 달하고 있다. 4분기 예상 공모 액수는 지난 4년 간 4분기 평균치(2조3000억원)을 훌쩍 웃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기관수요예측 경쟁률은 1~3분기 수준의 평균을 감안하면 800대1, 일반청약경쟁률은 700~800대 1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을과 겨울 코로나19 추가 재확산이 발생하면 IPO 시장이 위축될 수 있지만 일정이 지연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올해 3분기 국내 IPO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도 공모액 3조1968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모기업 수도 72곳으로 2015년 이후 최고치 갱신이다. 올해 3분기 수요예측을 거친 29개 기업(스팩·코넥스·리츠·재상장 기업 제외)의 평균 기관수요예측 경쟁률과 일반청약경쟁률 역시 저마다 856대 1, 1025대 1을 보이며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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