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의정부 마스터플러스병원. [사진=연합뉴스]
의정부 마스터플러스병원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12명 추가돼 누적 26명으로 늘어났다.
6일 경기 의정부시는 호원2동 재활전문 병원인 마스터플러스병원에서 환자와 종사자 등 26명(의정부 172∼197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입원환자 12명, 보호자·간병인 13명, 간호사 1명 등이다.
이 병원은 전날 5층 입원 환자와 보호자에게 고열이 있어 보건 당국에 진단 검사를 의뢰했고, 이날 오전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보건당국은 환자와 종사자 4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였고, 1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됐다.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관련자가 있어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수 있다.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이 병원 5층을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 조치했으며 병실 간 이동을 금지했다. 이와 함께 확진자들을 상대로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병원 측은 임시로 건물을 폐쇄하고 외래 진료를 중단했다. 건물 1층에 있는 음식점 등 점포들도 보건당국과 협의해 이날 자발적으로 문을 닫았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27일∼이달 5일 이 병원을 방문했다면,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가까운 보건소나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