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호캉스 늘고 체험 줄었다...한글날까지 열기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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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0-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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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올해 추석 연휴 기간 호캉스 비중은 늘고 여행체험 비중은 줄었다. 9일부터 11일까지 이어지는 한글날 연휴에도 호캉스 열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야놀자 등 호텔 예약 플랫폼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기간인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5일간 이용 데이터 분석 결과, 국내 숙박시설 이용 건수가 지난해 연휴와 비교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놀자가 해당 기간 자사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내 숙소 이용 건수는 지난해 추석 연휴(9월 12~15일)보다 63.2% 증가했다. 특히 추석 다음날인 2일(28%)의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이번에는 휴일이 길어지며 전체 이용 건수의 66%가 연휴 후반에 집중됐다. 

제주와 강원 외에 수도권 예약률도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경기도가 19.9%로 1위를 차지했고, 서울이 18.3%로 그 뒤를 이었다. 인기 여행지인 부산(8.5%)은 3위, 강원도(7.4%)는 4위, 인천(6.7%)은 5위를 각각 기록했다. 

숙소는 펜션이 지난해보다 119.5%나 증가했다. 5월 황금연휴와 여름 성수기에 이어 가장 높은 성장세다. 코로나19 여파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숙박시설로 인식되는 독채 펜션을 중심으로 예약률이 급증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레저 이용 건수는 전년 대비 8.3% 줄었다. 연휴기간 여행이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지방에 위치한 레저시설 수요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상황 장기화에 감염 우려가 확산하면서 실내 체험시설 등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야놀자 관계자는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여가환경에 대한 니즈도 변화했다. 독채형 펜션 등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숙소 예약률은 한글날 연휴 등에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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