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인어] 노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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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모바일부 부장
입력 2020-10-0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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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노벨 위크가 시작됐다.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노벨상 시상식은 취소됐지만, 수상자 발표는 예정대로 진행 중이다. 수상자를 배출한 나라들은 축제 분위기다. 김대중 대통령이 받은 평화상이 유일한 우리에겐 노벨상은 신기루와 같다. 수상자 발표가 끝날 때쯤이면 “우리는 왜 없나” 논쟁이 어김없이 벌어질 것이다. △일본은 노벨 대국이다. 배출된 수상자가 24명에 달한다. 2000년 이후 꾸준히 수상자가 나왔고, 노벨상 수상을 교육 목표로 내세운 초등학교가 있을 정도다. 사립 사토에 초등학교 홈페이지에 소개된 교육방침에는 ‘노벨상이 목표’라고 명확하게 쓰여 있다. 이 학교엔 큰 수족관과 천체의 운행을 보여주는 플라네타륨이 있다. 바다 생물을 관찰해 탐구하고, 우주를 보는 시야를 가르친다. 외국인 교사가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고, ICT 교육도 필수다. △"학생들에게 내재된 무한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것을 연마시켜 광(光)을 내주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오노다 교장의 말이다. 노벨 인재는 이렇게 해야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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