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3분기 실적은 상장사 영업이익이 8분기 만에 작년 대비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8일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는 깜짝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3개 이상의 증권사가 추정한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치)는 작년 동기 대비 31.92% 급증한 10조2603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삼성전자 실적 전망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3분기 실적 추정치와 비교하면 1조1677억원 증가하며 12.8% 늘어났다. IBK투자증권, 메리츠증권, 현대차증권 등 최근 3분기 영업이익을 11조원 이상으로 예상하는 증권사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가장 높은 수치를 내놓은 곳은 현대차증권으로, 11조7080억원을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상장사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급증할 전망이다. 2018년 3분기 이후 8분기 만에 작년 대비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38조4372억원으로 작년 동기(31조9190억원) 대비 20.42% 증가할 전망이다.
화학업종도 추정치가 크게 증가했다. 금호석유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130.6% 증가한 1584억원으로 추정됐다. LG화학도 7041억원으로 85.1% 증가한 수준이다. SKC 역시 55.4%, 한솔케미칼도 26.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자동차, 화학, IT부문 업종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IT, 자동차, 기계, 화학 업종은 최근 1개월간 실적 컨센서스가 상향됐고, 4분기와 내년까지 실적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3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향후 코스피 실적 회복을 주도할 만한 이들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예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IT가전, 반도체, 하드웨어 등 IT부문과 자동차, 화학 업종 등이 양호하며 동 업종은 업종 내 거의 모든 종목에서 컨센서스 변화율이 개선되고 있어 특정 종목으로의 쏠림보다는 업황 전체의 개선 기대감이 반영돼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2021년까지 실적부문에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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