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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경영정상화 위해 금호리조트 매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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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0-10-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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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H투자증권과 자문용역계약 체결

  • 에어부산·에어서울 분리매각 가능성

아시아나항공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종속회사인 금호리조트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7일 공시를 통해 "금호리조트 매각 검토를 위해 지난달 29일 아시아나IDT, 금호티앤아이, 아시아나세이버, 아시아나에어포트와 NH투자증권 간 자문용역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기 매각 검토 이후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되면서 KDB산업은행 주도의 채권단 관리체제에 돌입했고,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회사 분리 매각 방안을 검토했다.

이 중 아시아나항공의 손자회사인 금호리조트가 우선 매각 대상으로 떠올랐다. 금호리조트는 경기도 용인시 소재 36홀 회원제 골프장인 아시아나CC를 비롯해 경남 통영마리나리조트 등 콘도 4곳과 중국 웨이하이 골프&리조트 등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골프장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시아나CC가 매물로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 8월 두산중공업이 강원도 홍천군의 27홀 골프장인 클럽모우CC를 1850억원에 매각한 점을 고려하면 아시아나CC의 매각가는 2000억원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채권단이 금호리조트를 시작으로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등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분리매각도 검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24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들이 A350 여객기에 화물을 탑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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