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8일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의 스마트화를 촉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기부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를 보급해 제조혁신을 확산하고, ‘5G+AI’ 기반의 최첨단 스마트공장 1000개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급변기를 겪으면서도 OECD 국가 중 우리경제가 타격이 가장 적을 수 있었던 것은 중소기업이 우리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며 “혁신 벤처·스타트업이 개발한 코로나맵, 마스크맵, 진단키트가K-방역의 핵심역할을 수행하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중소기업이 주역인 온라인 수출은 상반기 126% 증가하고, 소비재 및 비대면 유망품목 수출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 9월에 중소기업 수출은 5개월 만에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해 전체 수출(7.7%)보다 상대적으로 높다”며 “그동안 수출이 하락하면 중소기업부터 하락하던 과거의 형태와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여주는 것은 중소기업이 대한민국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코로나19 위기속에서 성장 가능성을 검증 받은 ‘K-비대면 혁신 벤처기업’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3세대 혁신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며 “스마트대한민국펀드를 통한 성장 지원, 비대면 서비스 플랫폼 등 수요창출로 이어지는 생애 전주기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전통시장 프로젝트, 스마트상점 10만개 보급 등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소상공인의 생업현장이 더 스마트해지고, 디지털 격차를 해소해 골목상인도 글로벌 소상공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생력을 높이겠다”고 했다.
박 장관은 “벤처 4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민간 주도 창업·벤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기술혁신 역량 강화, 맞춤형 인력양성, 정책금융 및 수출·판로 지원 등 중소·벤처기업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장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대·중소기업이 자발적으로 협력하고 상생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술탈취와 불공정한 거래는 바로 잡아 나가겠다”며 “지역특성을 고려한 규제자유특구도 추가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