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말부터 올해 8월까지 20개월 동안 아모레퍼시픽 운영 화장품 가맹점 661곳이 폐점했다. 브랜드 별로 보면 아리따움은 306곳, 이니스프리는 204곳, 에뛰드는 151곳이 문을 닫았다.
유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말 기준 아리따움,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의 가맹점 수는 모두 2257개로 전체 화장품 가맹점의 61%를 차지했다.
유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가맹사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아리따움의 경우 전체 매출 가운데 63%가 아리따움 가맹점에서 발생했다. 이 외에 이커머스 채널이 25%, 아모레퍼시픽의 온라인 몰인 AP 몰이 7%, H&B 스토어 CJ올리브영이 5%를 차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로드숍 브랜드 가맹점주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3월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를 발족하고 지속적으로 본사에 문제를 제기해왔다.
유 의원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가맹점과 온라인 시장 간에 분명한 원칙과 새로운 질서를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서경배 회장은 이날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6일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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