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던, '가장 나다운 곡'···자기 소개처럼 찰떡 '던디리던'으로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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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0-10-0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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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던이 '자기 소개곡' '던디리던'으로 컴백했다. 던은 이번 신곡에서 같은 소속사 제시, 크러쉬, 싸이, 현아 등 든든한 지원군들의 도움을 받아 가장 본인다운 곡을 완성했다. 
 
8일 오후 2시 유튜브를 통해 던의 첫 번째 미니앨범 '던디리던'(DAWNDIDIDAWN)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던은 "11개월만에 컴백이다. 너무 오래 걸린 것 같아서 기다려준 팬들에게 죄송하고 감사하다. 노래는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사진= 피네이션 제공]

9일 오후 6시 발매되는 '던디리던'은 던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싱글 'MONEY'(머니) 이후 11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이자 2016년 가요계 데뷔 후 4년 만에 처음으로 발표하는 솔로 앨범이다.

이번 앨범에는 '던디리던'을 비롯해 크러쉬의 보컬과 감미로운 기타 선율이 감성을 더한 PB R&B 곡 '가마니 (Feat. 크러쉬)', 808 힙합 리듬에 트럼펫 멜로디가 인상적인 서던 힙합 장르의 '딴따라', 트렌디한 신디사이저 사운드가 돋보이는 퓨처 미드템포 팝 '호랑나비', 리드미컬한 멜로디가 귓가를 사로잡는 얼터너티브 힙합곡이자 크러쉬가 작곡 및 코러스에 참여한 '평소와 똑같은 밤'까지 총 다섯 곡이 수록됐다.
 
든든한 피처링 라인업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던디리던'에는 '눈누난나(NUNU NANA)'를 통해 대세로 떠오른 가수 제시가 참여했다. 믿고 듣는 싱어송라이터로 통하는 크러쉬는 '가마니'에 피처링으로 힘을 보탰다. 특히 제시는 쇼케이스 신곡 무대에도 깜짝 출연했다.  

던의 타이틀곡 '던디리던'은 808 사운드의 미니멀한 힙합 장르의 곡으로, 휘파람 리프와 드럼 비트가 중독성을 불러 일으키는 노래다. 제시가 피처링 참여와 더불어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고, 피네이션 수장 싸이는 전체 프로듀싱 및 애드리브에 참여해 컴백 전부터 화제몰이에 성공했다.

던은 "이번 신곡은 일종의 자기소개곡이다. '안녕 난 던이라고 해'라는 가사로 음악이 시작된다. 내 이름에서 비롯된 '던디리던'이라는 신조어를 후렴구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사진= 피네이션 제공]

이어 던은 제시, 싸이, 현아 등 도움을 준 이들을 언급하며 "촬영 날 아침부터 제시가 스케줄이 있었다. 스케줄을 마친 뒤 촬영장에 와서 도와줘서 감사했다. 싸이도 와서 같이 있어줬다. 현아도 응원해줬다.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던은 "제시 선배님이 프로페셔널하다는 걸 느꼈다. 너무 힘들어 보였었는데 프로페셔널하게 임해줘서 정말 고마웠다"고 강조했다.
 
이던은 신곡에 대해 "타이틀곡은 제시 선배님이 피처링해줘 더욱 완성도 있는 곡으로 탄생됐다. 싸이 대표님 목소리도 들어가 있다. 대표님 목소리는 애드리브로 사이사이 들어가 있다. 애드리브처럼. 두 분이 불러주시니까 힘도 나고 그런 재밌는 곡이다"고 소개했다.
 
신곡 안무도 귀띔했다. 이던은 "손과 발을 이용한 안무들이 많다. 지나가는 노래 중 포인트로 살려 손과 발을 이용해서 하는 동작들이 많다"며 "발 재간을 하는데 그걸 싸이 대표님이 굉장히 좋아해 주셨다. 내가 거의 재간둥이처럼 하는데 굉장히 좋아해 주신다"고 말했다.
 
같은 소속사라 작업할 때 편했을 것 같다는 MC의 말에 던은 "아무래도 각자의 색이 다르다 보니까 괜찮을까 싶었는데 오히려 더 재밌었다. 허물없이 작업하는 느낌을 받았다. 굉장히 재밌었던 작업이었다"고 답했다.

​던은 타이틀곡 '던디리던' 이외에도 수록곡들을 향해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 피네이션 제공]

특히 이번 앨범에는 김흥국의 '호랑나비'를 리메이크한 동명의 곡이 실려 눈길을 끌었다. 던은 "'호랑나비'를 듣고 나와 연예인 동료들이 떠올랐다. 호랑나비는 화려하지만 즐겨 찾는 이 하나 없다는 점이 슬펐다. 연예인의 외로운 감정이 느껴졌다. 너무 유명한 노래라 망치면 민폐라고 생각해 굉장히 공들였다"고 설명했다.

던은 '가마니'에 대해서는 "오래 전에 썼던 곡이다. 대중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었다. 어떻게 하다보니까 묻어뒀었는데 크러쉬 선배님이 이 노래를 듣고 좋아해주셔서 같이 작업을 했다. 크러쉬 선배님 때문에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크러쉬 선배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가마니'를 소개했다. 또한 던은 "'이 곡은 나올 수 없겠구나'라고 체념했을 때였는데 이번 앨범에 크러쉬 선배님 곡을 받고 싶어서 처음으로 연락을 드렸었다. 작업실에 가서 서로의 곡들을 들려주다가 이 노래를 켰는데 '진짜 좋다'고 진심으로 말해주셔서 이 곡으로 나오게 됐다"며 크러쉬와의 작업 에피소드를 설명했다.

'평소와 똑같은 밤'에 대해서는 "사랑 노래같지만 사실은 이별 노래다. 평소와 똑같은 밤인데 이상하게 이별한 연인이 생각나는 감정을 담았다. 작곡에는 크러쉬 형이 도와주셨다. 대중적이고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딴따라'는 맨날 똑같은 날들이 지겹고 심장이 외로운 것 같고 시적인 걸 표현하면서 한풀이를 하는 내용이라고. 던은 "'나는 이 인생을 한 번 쯤은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메시지다. 앞에 하모니카, 트럼펫 소리가 나오는데 그걸 들으면 '카우보이'가 생각난다. 특히 트럼펫 소리를 영어로 하면 '탄타라'라고 하더라. 그래서 중의적인 표현을 담아봤다"고 말했다.

[사진= 피네이션 제공]

이번 신보를 통해 던은 몇년간 유지해온 탈색 머리 대신 흑발에 도전했다. 던은 "이번 앨범을 위해 4년여 만에 검은 머리로 염색했다. 너무 어색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과감한 스타일링에 얽힌 비화도 공개했다. 던은 비주얼상으로 신경 쓴 부분에 대해 "헤어나 메이크업도 그렇고 옷도 그렇고 내가 사실 펑크 스타일을 되게 좋아한다. 펑크 룩을 좋아하고 펑크 음악을 좋아하고 펑크 문화에 관심이 있어 많이 찾아보는데 이 노래를 듣고 그런 느낌이 확 들더라. 과감하고 자신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던은 "현아 씨랑 매일 쇼핑을 할 정도로 옷을 많이 좋아한다. 나라는 사람을 팔색조처럼 매일 다르게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패션에 특히 신경쓰는 이유를 덧붙였다.
 
던은 이번 신곡 활동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모습에 대해 "그간 던이라는 아티스트로서 진중한 이미지를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완전히 상반된 느낌으로 무대에서 자유롭고 표현하는, 색이 있는 아티스트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신곡 공약도 내걸었다. 던은 "내가 사실 컴백을 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공을 많이 들이다 보니까 팬들이 오래 기다려주시는데 만약 이번 신곡 성적이 좋다면 회사에 강력히 이야기해 노래가 진짜 한 달, 두 달 반 이내에 나올 수 있도록 이야기하겠다. 가능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던은 어떤 가수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무엇이든 잘 소화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가장 되고 싶은 아티스트는 보는 사람과 듣는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아티스트다. 내 음악을 듣고 밝은 에너지를 받아서 좀 더 괜찮은 하루를 보냈으면 한다"고 답했다.
 
한편 던의 신보 '던디리던'은 9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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