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의 소규모 경기 부양책 합의 기대감에 삼성전자 호실적 등의 호재가 더해지며 상승 마감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02포인트(0.21%) 상승한 2391.96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1.55포인트 오른 2408.49로 개장해 오름세를 유지했다.
코스피 상승 마감에는 미국의 소규모 경기 부양책 합의 기대감과 삼성전자 호실적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항공업계 자금지원과 소기업 급여보호프로그램(PPP), 가계에 대한 현금 지급 등 소규모 경기 부양책 도입을 촉구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에 대한 협상을 이어가며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더불어 삼성전자 3분기 잠정 실적 발표 결과 매출 66조원, 영업이익 12조3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45%, 58.1% 증가해 6만원대 돌파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옵션 만기일을 맞이한 가운데 부양책 관련 기대감과 삼성전자 호실적 이슈 소화 이후 외국인 선물 순매도세와 동조화된 흐름을 보이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758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6151억원, 166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화학이 2.28%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 운수창고(1.66%), 증권(1.36%), 전기가스업(1.29%), 철강·금속(0.97%) 등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운송장비는 0.85% 하락 마감했다. 서비스업(-0.40%), 보험(-0.39%), 통신업(-0.26%), 전기·전자(-0.23%) 등도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LG생활건강이 1.78%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LG화학(1.76%), 셀트리온(0.58%), 삼성SDI(1.25%) 등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는 1.37%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0.33%), SK하이닉스(-0.60%), NAVER(-1.31%), 삼성바이오로직스(-0.83%), 카카오(-0.39%)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96포인트(0.23%) 오른 871.62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6포인트(0.63%) 상승한 875.12로 개장해 오름세를 유지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114억원, 외국인이 27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기관은 87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씨젠이 5.58% 상승 마감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0.44%), 셀트리온제약(0.53%), 에코프로비엠(0.82%) 등도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카카오게임즈는 2.75% 하락했다. 이밖에 에이치엘비(-1.91%), 알테오젠(-1.31%), 제넥신(-0.47%), CJ ENM(-0.14%), 케이엠더블유(-0.89%)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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