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군 해안 감시레이다 140여대 중 100여대 수명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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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0-10-0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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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 해안지역 감시레이다 140여대 중 100여대의 수명이 초과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천시을)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노후화율이 71.4%로 조사됐다.

열영상감시장비(TOD)는 빈번히 고장을 일으켰다.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4년여간 탐지세트 153건, 원격조종장치 46건, 기타 50건 등 250여건이 발생했다.

설 의원은 "올해 발생한 경계 사고에서 모두 장비 노후화 문제가 발견돼 과학화경계시스템의 허점이 드러난 만큼 신속한 소요 결정으로 경계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역시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경계 시스템 문제를 지적했다.  

하 의원은 "국방부가 북한 등 위협 세력으로부터 우수한 과학화 감시체계로 철통방어하겠다고 공언했는데, 이 장비 일부가 중국에서 만든 사실상 '짝퉁 국산 카메라'로 확인됐다"며 "중국산 카메라 시스템이 아무 검증도 없이 우리 군의 대북 핵심 정보를 관측하는 장비로 활용된 것"이라고 밝혔다. 

육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는 지난 3월 27일 국내 S업체와 218억원의 '해·강안 경계 과학화 구축 사업' 납품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중국산 제품이 팬틸트에 들어간 것 같은데 확인을 제대로 못 한 것 같다"면서 "(육군본부) 감찰을 보내서 사실 확인을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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