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7분쯤 울산시 남구 신정동에 있는 삼환아르누보에서 불이 났다.
건물 12층 테라스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위아래 외벽으로 빠르게 번졌다. 불티가 바람을 타고 날아가 왕복 10차로가 넘는 도로 건너편에 있는 롯데마트 옥상에 옮겨붙기도 했다.
이날 오전 1시 현재 외벽 화재는 2개층을 제외하곤 대부분 진화된 상태다.
주민 18명은 화재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울산소방본부는 인근 소방서 소방력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화재를 진압 중이다. 각 호실을 방문해 인명 수색·구조 작업도 벌이고 있다.
삼환아르누보는 지하 2층∼지상 33층 규모 주상복합건물이다. 127가구와 상가가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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